ㅁ [동향] 지난해 2분기 이후 상당수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(pivot)한
가운데 여전히 절반 가량은 긴축 기조를 유지(인하 50%, 동결 32%, 인상 18%)
ㅁ [완화 배경]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섰던 만큼 상대적으로 인하 여력이 있는 데다
역내 인플레이션도 대체로 안정화되면서 물가 통제보다 경기 부양에 보다 중점
ㅇ 선제적 금리인상: 자본유출 방지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섰던 중남미
국가들과 러-우 전쟁 여파로 금리인상폭이 컸던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
금리인하 여력 보유
ㅇ 인플레이션 완화: 코로나19 팬데믹과 러-우 전쟁 등을 겪는 과정에서 급격하게
상승 했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안정화(`22.2H~`23.1H 정점 통과)
ㅇ 경기대응 필요성: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 우려로 정책 우선순위가 물가
통제에서 경기 부양으로 이동. 금년 선거 일정이 대거 포진된 점도 금리인하 기대 요인
ㅁ [지연 요인]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, 달러화 강세 지속, 디스인플레이션
지체 등은 신흥국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
ㅇ 美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: 미국의 고용 및 물가 지표가 여전히 견조한 수준으로
첫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이 6월에서 9월로 지연되고 연내 인하 횟수도 2회로 축소
ㅇ 달러화 강세 지속: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축소와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
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이 强달러를 지지. 신흥국은 자국통화 절하 억제 위해
금리인하 여력 제한
ㅇ 디스인플레이션 지체 우려: 세계 각지에서 지정학적 불안(미-중 분쟁, 중동 사태,
러-우 전쟁 등)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망 차질, 이상기후 여파 등에 따른
물가 상방위험 병존
ㅁ [종합평가] 향후 신흥국 사이에서 통화완화 행렬은 계속 이어지겠으나 상기 지연
요인들도 상존해 금리인하 시점 및 강도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에 유의
ㅇ 신흥국 금리인하 지연이 경기회복을 제약하는 한편, 일부 국가(태국·말련·
중국·베트남 등 미국과의 정책금리 역전)에서는 자본유출 문제와 맞물려
정책 딜레마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부각될 소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