ㅁ [이슈] WTI 가격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발표로 최근 $90을 상회한 가운데
$100 전망도 다시 등장. 다만 신중론도 상존하는 만큼 강세 핵심 배경인 원유 수급여건
등을 살펴보고 국제유가 향방을 점검
ㅇ WTI 가격은 6월말 $67로 러-우 전쟁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후 상승 전환하여
9.20일 $90.28(6월말 이후 +33%)으로 10개월래 최고치 기록
ㅁ [수급 여건] ①사우디 및 러시아 공급 ②여타 산유국 생산 ③재고 ④세계 수요
⑤선물시장 지표 등 핵심 수급요인들에 대한 주요 기관들의 전망(baseline)을 파악
ㅇ 사우디·러시아 공급 : 하반기 사우디 생산은 상반기보다 평균 일일 120만배럴
(세계공급의 1.2%) 줄어들고, 러시아 수출은 상반기 대비 40만배럴 감소가 예상
ㅇ 여타 산유국 생산 : 고유가에 힘입어 미국, 캐나다, 브라질 등 非OPEC+의 생산
확대가 예상. 수 년간 생산 확대를 시도해온 OPEC 내 취약 5개국(fragile five)도
증산에 나설 가능성
ㅇ 재고 : 미국 원유재고는 최근 5년래 최저치에 근접, OECD 재고도 5년 평균을 하회.
반면 중국 재고는 7월말 기준 역대 최고치인 10억배럴로 추정
ㅇ 세계수요 : 선진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되나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변수
ㅇ 선물시장 지표 : WTI 선물 1개월-6개월 가격 스프레드는 6월말 $0.14에서 9월
둘째 주 $4.15로 확대되며 공급부족을 나타내는 백워데이션 강화. 투기자금인
비상업 순매수 포지션은 6.27일 1.7억배럴에서 9.12일 3.6억배럴로 두 배 이상 증가
ㅁ [전망] 글로벌 원유 수급여건을 종합해 보면, 연말까지 공급부족이 불가피하고 일시적으로
세 자리 수 국제유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, 여타 산유국 증산과 세계 원유수요
둔화 가능성 등에 힘입어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
ㅇ 여타 산유국 증산이 사우디와 러시아 감산을 일부 상쇄하고, 세계 원유수요도 글로벌
성장세 둔화에 따라 감소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공급부족 규모가 우려하는 것보다
줄어들 가능성
ㅇ 국제유가는 투기자금 유입이 증가하면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겠으나
평균적으로는 현재 수준을 크게 상회하지 않을 소지
– 시장에서는 $100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지속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,
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이슈가 이미 반영되었기 때문에 향후 국제유가 향방은
원유수요에 달려있다는 의견 다수